반려동물들/루미 Rumi

알모네이쳐 키튼 건사료 닭고기 1.2kg 후기|3개월 아기 고양이 기호성·소비기한 솔직 리뷰

먼산 2026. 1. 25. 17:50

 엄마 없는 아기 고양이, ‘먹는 것’이 전부였던 시기

화성동물보호소에 편의점 뒷편에서 엄마 없는 아기고양이 3형제가 구조되어 있는 걸 보고

그 중 한마리를 입양했다.  

 

아기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밥이라고 생각했다. 어릴때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게 우선적으로 중요한데 뭘 먹여야 하나..??

 

초보집사인 나는 처음 이유식 단계에서는 로얄캐닌 키튼 습식을 급여했다.
워낙 전세계로 팔리는 브랜드라 영양 설계가 안정적이고, 초보 집사도 실수할 확률이 낮은 선택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비용 부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사료(일명 캐츠랑 키튼)로 일주일 동안 바꿨는데,
대변 냄새가 눈에 띄게 심해졌고, 변의 질이 들쭉날쭉해졌다.

우리집 고양이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다시 조금 비싼 사료로 바꾸기로 결정하게 됐다. 

 

로얄캐닌은 먹여 봤으니 다른 사료를 먹여보고 싶었다.

우선 내 지갑 사정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의 사료를 스스로 골라 보니
오리젠(orijen)알모네이쳐(almonature)가 남았다.

하지만 정말 괜찮은 선택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수의학 전문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키튼(0~1세)부터 성묘, 노령묘까지
각 생애 단계별 영양과 관리 포인트를 정리해 둔 자료 중,
미국 동물병원 협회와 고양이 수의학회가 공동 발표한
AAHA/AAFP 고양이 생애주기 가이드라인(2021)이 눈에 들어왔다.

 

📑 AAHA/AAFP 고양이 생애주기 가이드라인(2021)

필요 영양소, 사회성  행동관리, 가정에서   있는 고양이 건강 체크 , 생애주기별 의학적 집중 검사 항목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다. 한번쯤 읽어 보면 고양이를 처음 반려하면서 미처 몰랐던 전반적인 특징부터 의학적인 돌봄까지 기본 정보를  번에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

 

원본 링크 ⬇️

https://www.aaha.org/wp-content/uploads/globalassets/02-guidelines/feline-life-stage-2021/2021-aaha-aafp-feline-life-stage-guidelines.pdf

 

 

📑 AAHA/AAFP 고양이 생애주기 가이드라인(2021) 해석본 링크 ⬇️

 

한번 읽어 보면서 해석해 봤다. 

 

그 가이드라인에는
AAFCO 성장 기준을 충족하는 식단이 키튼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정리되어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AAFCO에서 제시하는 영양 기준에 따라
사료를 다시 비교해 봤다. 


비교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했다. ⬇️

 

키튼 사료 고르는 법 | 꼭 확인해야 할 성분 4가지 (캐츠랑/알모네이쳐/오리젠 비교)

엄마 없이 구조된 2.5개월 아기 고양이 루미를 돌본지 한달이 넘어 간다. 로얄캐닌 맘앤 키튼 파테형 습식을 전량 급여, 이후엔 캐츠랑 키튼 건사료를 물에 불려 습식이랑 혼합 급여, 이제 완전한

dastoryu.tistory.com

 

알모네이쳐 키튼은 AAFCO가 권고하는 기준은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고양이에게 급여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사료 구입 

쿠팡에서 구입한 알모네이쳐 키튼 건사료(닭고기) 1.2kg가 배달되었다. 

택배를 개봉하니 자신의 것인 줄 아는지 오자마자 관심을 보인다. 

 

귀여운 사진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원료를 이용했다고 써있다 (HFC)

 

알모네이쳐 키튼 건사료 닭고기 1.2kg


 

포장지 뒷면의 코드를 읽어 본다. 코드를 꼼꼼하게 확인해본다. 

알모네이쳐 건사료 유럽 반려동물 생산코드 읽기

 

  • SCRD = Scadenza (만료일)
  • LOTTO = 생산 배치 번호 (문제 발생 시 추적 가능)
  • AUT = Authorisation, 공식 허가
  • IT = Italy (이탈리아)
  • ABP = Animal By-Products, 동물성 원료 취급 EU 승인을 의미한다. EU 규정에 따라 동물성 원료(고기, 내장, 뼈 등)를 합법적으로 취급·가공할 수 있는 승인 시설이라는 의미다. 
  • ETPR3 = 반려동물 사료 가공 시설 분류 코드, EU 기준 위생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동물에서 나온 동물성 원료 Category 3를 이용했다는 의미, 반려동물 사료에 사용 가능한 가장 안전한 등급의 원료를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16:46 = 생산 시간

 

유럽연합 EU 동물성 원료 Category 3 이란? 

 

유럽연합은 동물성 원료를 위생, 공중보건과 동물 질병에 대한 위험도에 따라 Category 1, 2, 3 세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한다. 이 중 Category 3은 위험도가 낮아 식용으로도 적합하고 반려동물 사료에 사용가능한 등급이다. 보통 위생 검사 후 건강한 동물이라고 판정된 재료들에서 나온 부산물들이 이에 해당한다. 도축검사에서 합격한 건강한 동물에서 나온 고기와 내장이 여기에 포함되며, 사람 식품으로도 쓸 수 있었지만 유통, 외형, 수요 문제 등으로 식품에서 제외된 부위나, 생선의 머리, 뼈, 내장 등의 부산물, 우유, 달걀, 꿀 같은 동물성 식품, 그리고 식품 가공 과정에서 남은 지방, 뼈 연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럽연합 EU 동물성 부산물 규정

 

해외 사료들의 짧은 소비기한, 숫자만 보고 화내기 전에 생각해볼 것들

이번에 받은 사료의 소비기한은 2026년 10월 31일, 약 9~10개월 남아 있었다. 간혹 쿠팡 후기들을 보면 “8개월 남은 사료 받았다”고 분노하는 후기를 보는데, 해외 사료 유통 구조를 알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유럽 제조 → 한국 선적: 2~3개월
통관·검역·유통창고: 1~2개월
온라인 판매 후 소비자 도착

 

대부분 해외 건사료는 제조 후 바로 한국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다. 제조후 몇 개월은 지나 18 개월 유통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따라서 8~12개월 잔여 소비기한은 매우 일반적이다. 


사료의 신선도는 ‘언제 만들어냐’보다 ‘얼마나 빨리 먹이느냐’의 문제 

알모네이쳐 키튼 닭고기 건사료 1.2kg

수입사료를 살 땐, 나의 소비기간 보다 짧게 남은 유통기한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유통기한을 본다.  

결국 사료의 상태를 결정하는 제조일자 숫자보다, 개봉 이후의 보관과 소비 속도이기 때문이다. 제조일이 얼마나 최근이냐보다, 개봉 보관 과정에서 산패를 얼마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개봉 후 한 두달 이내 완소비를 원칙으로 사료를 쟁여두지 않으려 한다.

 

이번에도 항상 7주 급여량을 미리 계산한 뒤 그 기간에 소비할 것만 구매했다. 

이렇게 사료를 사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 소분 보관 스트레스가 없다. 
  • 집사의 부주의로 사료 산패 리스크가 적어진다. 
  • 집사의 관리 실수로 사료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급여 반응은? 솔직히 말해… 너무 잘 먹는다. 

 

사료에서 되게 맛있는 냄새가 난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하다고 해야하나..  나에게는 초콜렛 과자 냄새가 나서 과자를 막 먹고 싶어지는 냄새로 느껴지는데 고양이에게는 어떨까 궁금하다.

 

2주 동안은 기존의 캐츠랑 사료에 조금씩 섞어 줬다. 지금은 완전히 사료전환 한 상태이다. 변 상태도 안정적이고, 내 기준으로 볼때 캐츠랑 때의 상당히 낯선 이상한 냄새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변 냄새가 가장 없는 것은 역시 로얄캐닌이다.

 

알모네이쳐가 닭고기 베이스라서 살짝 아쉬운 오메가-3 지방산을 오리젠 식스피쉬 전연령 혼합급여로 보충하려고 한다. 

 

오리젠 식스피쉬 vs 알모네이쳐 이 둘중 어느 걸 더 좋아할까?

나의 고양이는 알모네이쳐를 항상 먼저 먹는다. 다먹지 않고 중간에 오리젠 식스피쉬를 먹기 시작해 완식하고, 나머지 알모네이쳐를 먹는다.


 

 

알모네이쳐 키튼 건사료 닭고기는 최고급 사료도, 가장 비싼 사료도 아닙니다. 어떤 원료를 썼는가? 영양 균형이 우리집 고양이에게 괜찮은가? 이 질문들에 비교적 또렷하게 답해주는 사료였다. 비싸서가 아니라, 유명해서가 아니라, 내 기준에서 이해되고 납득되는 선택이었다.

 

아기 고양이의 첫 사료를 고민 중이라면, ‘광고 문구’가 아니라 설명 가능한 이유로 고르고 싶다면, 알모네이쳐는 한 번쯤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